![박준원 POSTECH(포항공과대학교) 화학과 교수가 의과학대학원 설립 취지와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김무환 총장 체제에서 박 교수는 부총장직을 수행하며 그동안 의과학대학원 설립 추진을 이끌어왔다. [사진=김인한 기자]](https://cdn.hellodd.com/news/photo/202108/94060_307355_328.jpg)
박준원 POSTECH(포항공과대학교) 화학과 교수는 바이오 주권(主權)을 확보하려면 의과학자 육성은 필연이라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바이오 산업이 우리나라 미래 먹거리가 될 수 있도록 육성해야 한다"며 "대학이 위기감을 느끼지 못한다면 바이오 분야에서 배출하는 인재들이 활동할 산업이 없고 연구개발 속도도 후퇴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POSTECH은 이런 시대적 사명을 위해 올해 초부터 의과학대학원 설립 작업에 들어갔다. 의과학대학원은 2023년 3월 첫 학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대학 건학 이념처럼 '소수의 영재'를 모아 정예 요원(療員)을 키우겠다는 목표다. 의과학자 교수 5명, 첫 신입생 20명 규모다. 신입생은 절반씩 의사면허 소지자(MD), 이공계 학사 졸업생을 뽑을 예정이다. POSTECH은 연내 교수 채용을 마무리하고, 의과학대학원 세부 운영 방침 등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박 교수는 2006년 바이오 기업을 창업해 나노콘 기술로 진단시장에서 돌풍을 이끌었던 인물이다. 박 교수는 김무환 총장 체제에서 올 8월까지 부총장을 맡으며 의과학대학원 설립 작업을 이끌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