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융합지구에는 중소기업과 창업기업의 성장기반이 될 포항지식산업센터도 유치돼 올해 5월 준공식을 가진 바 있다.
포항지식산업센터는 2016년 12월 중소기업청 창업인프라 구축사업 공모에 선정돼 올해까지 총사업비 240억원이 투입, 대지면적 1만㎡, 연면적 1만3,300㎡, 건축면적 2,479㎡(지상 1층~지상 6층, 49개실) 규모의 시설이다. 중소기업 및 창업기업에게 저렴한 입주공간의 제공으로 입주기업 성장지원과 청년 창업을 위한 활동 공간 조성을 위해 건립됐다. 포항지식산업센터는 포항융합지구 내 중소기업의 창업 활성화와 바이오기업의 유치를 통한 첨단 신산업을 육성하는 지역의 거점의 역할을 하게 된다.
‘R&D→사업화→재투자’ R&D 특구 모범 모델, 포항강소연구개발특구
포항융합지구는 2019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포항 강소연구개발특구 내 연구소 기업의 기술사업화 생산거점지구로서 지정되기도 했다. 연구개발특구는 연구개발을 통해 신기술 창출과 연구개발 성과의 확산, 사업화 촉진을 위해 조성된 지역이다. 특히 강소연구개발특구는 고밀도로 특구를 지정하는 것으로, 강소연구개발특구 내 기업, 연구소, 대학, 지원기관의 상호 협력기능이 더욱 원활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는 곳이다.
포항시에는 2017년 영국 더타임즈에 전세계 산학협력 연구성과 비중이 높은 세계대학 1위로 선정된 포스텍을 중심으로 한국로봇융합연구원, 기초과학연구단, 가속기연구소 등 연구기관이 집적화 돼 있고, 4,000명 이상의 연구 인력이 근무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강소특구 육성사업을 통해 연구소기업을 17개 설립, 기술이전 60건, 신규창업 20건 등의 성과를 달성했다. 올해도 특구 육성사업 플랫폼을 기반으로 지역 내 대기업·중견기업과의 연계를 통한 기술협력 지원, 연구소기업 설립 지원, 유망 스타트업 발굴, 기술금융연계, 해외 진출지원 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기업, 공공·연구기관, 상업, 주거시설을 다 갖춘 복합자족도시
포항융합지구는 상업, 업무, 주거시설을 골고루 갖춘미래형 복합자족도시로서의 기능도 갖추고 있다. 블록형 단독주택과 공동주택 등 5,000여 세대의 주거지와 대형마트 등 상업, 편의시설을 가지고 있으며, KTX 포항역이 5분, 포항IC가 10분정도의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어 정주여건이 우수하다.
이를 바탕으로 포항융합지구는 지난해 6월 한미사이언스(주)와 스마트 헬스케어 인프라 구축을 위한 3,000억원 규모의 사업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또 식물백신 제조품목허가를 취득한 바이오앱과 포항세명기독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의료법인 한성재단 등 18개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최삼룡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은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를 포스텍, 한동대 등 우수 대학과 다양한 연구기관 인프라 및 배터리 규제자유특구, 강소연구개발특구 등을 기반으로 바이오헬스, 이차전지, 미래신소재 산업 등 첨단 신산업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내실 있는 경제자유구역 개발 및 기업유치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비수도권이라는 지역적 한계에서 벗어나, 바이오기업을 제대로 유치해 정착‧성장시킬 수 있도록 바이오산업 혁신생태계 조성에 적극적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