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복지 확충·생애 전 주기별 구현
스페이스 워크 전국구 랜드마크 급부상
배터리리사이클링 이차전지산업 선도
포스텍에 연구중심 의과대학 설립 사활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 [포항시 제공]
[전국은 지금 - 파워인터뷰 208]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
경북 포항시는 올해 시민생활 모든 분야에 특별한 희망을 전하는 지속가능한 환동해 중심도시 ‘희망특별시 포항’을 슬로건으로 ‘더 큰 포항’을 향해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이를 위해 손에 잡히는 경제 희망특별시, 푸르고 편리한 환경 희망특별시, 내 삶이 즐거운 복지 희망특별시 등 3대 전략과 10대 분야에서 실천 과제를 설정했다.
희망특별시 실현을 위해 시는 그동안 축적된 성과를 바탕으로 민생과 안전, 교육과 주거 등 시민생활 모든 분야에서 특별한 행복과 자긍심이 넘칠 수 있도록 시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더 큰 포항’은 지역 발전과 시민행복의 모멘텀을 동시에 노려 지속 발전 가능한 도시를 크게 확장해 나가자는 시정 철학을 담고 있는 이강덕 시장을 만나 전반적인 주요 사업을 알아본다.
● 주요 실천 방안은
포항경제의 근간인 철강산업의 경쟁력 강화을 비롯 이차전지, 바이오·헬스, 수소연료전지산업 등 미래 신성장 동력의 성장판을 더욱 넓히고 그린웨이 등 도시 생태환경 개선과 코로나 등 재난 극복을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를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경제 희망특별시’의 위상을 세워 나가는데 전력을 기울여 시정 최우선 가치인 시민들의 행복한 삶과 가장 밀접한 민생경제를 꼼꼼하게 챙겨나가는 동시에 신산업 생태계의 지속 구축, 스타트업 친화도시 조성·청년 활력 충전 정책에 힘쓰고 1000만 관광시대 개막을 준비하고 있다.
또 ‘탄소중립’ 실현을 선도하고 도시의 생태·주거 환경을 쾌적하고 편리하게 개선해 ‘환경 희망특별시’의 전환에 속도를 더하고 시민 중심의 지속가능한 도시 공간의 근간을 튼튼하게 만들고 있다.
아울러 다양한 ‘맞춤형 복지’의 확충, ‘생애 전 주기별 복지’ 구현으로 전세대가 행복한 ‘체감복지·공감복지’를 통해 ‘복지 희망특별시’ 실현을 앞당겨 나갈 방침이다.
아시아 최대 규모 체험형 조형물 스페이스워크. [포항시 제공]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 전경. [포항시 제공]
●올해 추진 계획은
올해는 미래 포항의 성장 동력인 다변화된 신산업의 뿌리를 확고히 내려 건강한 생태계를 구축할 절호의 기회를 맞은 중요한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이를 더 꽃피우기 위해 가장 먼저 ‘미래 산업의 쌀’로 불리며 국가 핵심 전략 산업으로 자리 잡은 ‘이차전지’ 산업을 확실하게 선점해 나갈 방침이다.
배터리 빅3기업을 포함한 13개 기업으로부터 3조2542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 유치를 이끌어 낸 가운데 추진중인 ‘사용 후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 및 ‘사용후 배터리 인라인 고속 평가 센터’가 완공되면 명실상부 포항시가 대한민국 이차전지산업의 선도 도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표적인 글로벌 유망 신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바이오·헬스케어산업은 융합기술산업지구에 현재 한미사이언스 등 9개 기업 4465억원 이상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이어 글로벌 신약개발 허브도시로 도약을 속도를 더할 ‘그린 바이오 벤처 캠퍼스’, ‘구조기반 백신 기술 상용화사업’, ‘바이오 프린팅 활용 동물대체 시험평가 플랫폼(인공장기)’ 등 국가 공모 사업 유치를 다각도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글로벌 이슈로 급부상한 탄소중립 실현의 전략적 축인 수소경제 생태계 조성에도 매진해 나갈 방침이다. 지난해 예타 조사대상으로 선정된 ‘수소연료전지발전 클러스터’ 사업을 통해 블루밸리국가산단에 2023년부터 1863억 원을 투입해 기업집적화 단지, 부품소재평가센터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 연구중심 의과대학을 역점 추진하는 이유는
연구중심 의과대학의 포항 포스텍 설립이 지역의 핵심 미래 먹거리인 바이오·헬스산업의 혁신 성장을 이끌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글로벌 바이오 강국 도약의 핵심 열쇠가 될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백신 개발과 바이오·헬스 산업과 관련한 연구 및 임상 등을 할 연구의사인 ‘의사과학자’가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코로나19사태에서 코로나 백신은 단순히 예방용 치료제를 넘어 국가경쟁력의 척도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백신 개발이 늦는 이유가 바로 공학적 능력을 바탕으로 질병 연구 및 임상 등을 하며 과학과 의학을 연결해 줄 ‘의사과학자’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현 교육 여건에서는 의사과학자 양성이 어려운 만큼 ‘국가적 어젠다’ 차원에서 접근해야 하며 세계 수준의 공학 연구 및 교육 인프라를 갖춘 포항 포스텍에 연구중심 의과대학 설립되도록 사활을 걸고 있다.
포항을 포함한 경북 지역의 열악한 의료여건도 의대 설립이 시급한 이유다. 경북은 대부분의 의료지표가 전국 최하위 수준으로 지역 의료의 질을 한 단계 높일 ‘연구중심의대 +스마트병원’이 반드시 필요하다.
시는 연구중심 의대 유치를 위해 수년전부터 정부건의, 연구용역 등 꾸준한 노력과 준비를 계속 하고 있다. 특히 세계적인 바이오산업 중심지 미국을 지난해 11월 방문하면서 연구중심 의대 필요성과 포항이 최적지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성과를 거뒀다. 앞으로도 중앙부처, 의사협회 등과 의대 설치를 위한 논의를 이어가는 한편 국민 공감대를 넓혀나가며 대선공약에 반영하는 등 반드시 포항에 연구 중심 의대가 설립되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
[전국매일신문] 포항/ 박희경기자
출처 : 전국매일신문 - 전국의 생생한 뉴스를 ‘한눈에’(http://www.jeonm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