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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09] 'K-배터리 특구 포항' 2025년까지 소재별 생산량 2배 늘린다

市, 저탄소 신산업 육성 전략 총력전

지난해 10월 포항시 남구 동해면 포항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에 들어선 국내 최대 규모의 이차전지종합관리센터 전경. <포항시 제공>




포항시가 'K-배터리 중심도시'로서 '제2의 영일만 기적'을 만들어내며 대한민국 경제 발전을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포항은 지난 반세기 포스코와 함께 '산업의 쌀'인 철을 생산하는 세계적 철강 도시로 성장, 우리나라 산업화와 경제 발전의 주춧돌 역할을 해왔다. 영일만 갯벌 위에 '우향우 정신'으로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 자동차·조선 등 전후방 연관 산업에 꼭 필요한 철강 산업을 일으키며 대한민국 산업화를 주도한 '영일만 기적'의 저력과 자긍심을 가진 도시로 자리매김해 왔다. 하지만 글로벌 '철강 도시'라는 타이틀을 얻었지만 철강산업이 포항 지역 제조업의 85%에 이르는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획일화된 산업구조로 인해 어두운 그림자도 커졌다.


◆철강도시서 K-배터리 중심도시로

철강 일변도의 획일화된 산업구조는 글로벌 철강 경기 침체와 같은 대내외적 변수에 취약함이 여실히 드러났다. 이에 포항시는 지속 발전 가능한 도시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기에 이르렀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의 심각성이 증대되면서 산업에서도 저탄소 신산업 육성을 통해 탄소중립을 하게 됐고, 급속도로 변하는 산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다변화된 산업구조를 만드는 것이 절실해졌다.

이에 포항은 '3(이차전지·바이오·수소)+1(철강고도화)' 신경제지도에서 해답을 찾았다. 이 전략은 '이차전지·바이오헬스·수소' 등 저탄소 미래신산업 육성과 주력 철강산업의 경쟁력을 함께 높이는 것이다. 특히 '미래 산업의 쌀' '제2의 반도체'로 불리는 '이차전지' 산업에 주목했다. 탄소중립이 요구되는 시대적 상황에서 2025년쯤 반도체를 추월할 것으로 예측되는 전기차 시장 중 핵심이 '배터리 산업'의 잠재력을 일찌감치 간파하고, 유치에 발 빠르게 나섰다.

포항시 관계자는 "배터리 산업의 폭발적인 성장을 예상하고 빠른 정책 결정으로 배터리 규제자유특구를 지정받아 배터리산업 시장을 선점할 수 있었다"면서 "1970년대에 한국의 근대화를 이끌어온 철강산업의 중심이 포항이었던 것처럼 '온고지신'의 자세로 K-배터리의 중심도시 포항을 꿈꾸며 대한민국의 배터리 강국 도약을 선도할 배터리 산업을 핵심 미래먹거리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팀워크가 이뤄낸 배터리 빅3 유치

포항시는 청주에 본사를 둔 양극재 분야 국내 1위 기업인 에코프로가 '신축 공장 부지를 물색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이후 시장을 비롯한 간부 공무원들이 적극적으로 나선 끝에 2017년 드디어 유치에 성공했다. 이후 5년 만에 국내 최대 배터리 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하는 성과를 거두며 퀀텀점프(Quantum Jump·대도약)를 하고 있다.

에코프로·GS건설 등 유치 성공
소재·배터리·리사이클링 처리
국내선 유일 '밸류체인'도 완성

양극재 생산량만 9만5천t 규모
사용후 배터리 관리센터 설립 등
녹색산업 거점도시로 도약 박차


그동안 포항시는 배터리 산업의 기반 마련과 기업 유치에 심혈을 기울여 2019년 산업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해소하는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로 선정된 데 이어 적극적인 배터리 산업 생태계 조성 및 기업 투자 유치 노력의 결실로 국내 배터리 '빅3' 기업인 에코프로·포스코케미칼·GS건설을 비롯한 관련 기업들로부터 현재까지 총 3조2천542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 냈다.

에코프로는 영일만항 배후 산업단지 내 44만㎡에 2025년까지 총 2조2천억원을 투자해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에코프로비엠 등 6개 자회사의 생산라인 구축)'로 불리는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소재 추출부터 양극재 소재 생산·리사이클링으로 이어지는 배터리 공급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한 고용 인원만 해도 2천500명에 이르고 있다.

또한 포스코케미칼도 지난해 말 포항블루밸리 국가산단에 음극재 공장을 준공한 데 이어 양극재 공장도 올해 상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다. GS건설 역시 지난해 9월 영일만4일반산단에 배터리 리사이클링공장을 착공했다. 이들 기업 유치 성공의 원동력은 다름 아닌 팀워크였다. 이강덕 포항시장이 직접 본사를 방문, 인센티브와 장점에 대해 설명하고 실무진은 신속하고 깔끔한 행정처리로 해당 기업이 포항에 둥지를 틀 수 있도록 신뢰감을 줬던 것이다.


◆국내 유일 배터리 밸류체인 구축

포항은 우리나라에선 유일하게 소재(양극·음극재)→배터리→리사이클링(재활용·재사용)으로 이어지는 배터리 밸류체인을 구축하게 됐다.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양극재 9만5천t·전구체 2만5천t·리튬가공 1만3천t·리사이클링 2만t 등 생산능력을 갖췄고, 2025년까지 각 소재별 생산량은 2배 이상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배터리 산업의 선점에 성공한 포항시는 비교우위가 계속될 수 있도록 다른 도시와 차별화된 '초격차'의 산업 생태계를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먼저 배터리 리사이클링 산업의 허브가 될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가 지난해 10월 준공됐다. 센터는 사용후 배터리 거점수거센터 역할과 민간사업자의 기술연구 개발 지원 등 다양한 역할을 통해 배터리 관련 선순환 경제를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더불어 연구지원단지·기업집적단지 등이 들어서며 사용후 배터리 재활용·재사용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사용후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지난해 5월 환경부로부터 최적입지로 선정돼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여기에다 사용후 배터리에 대한 고속·자동평가가 가능한 '인라인 자동평가센터'도 설립하는 등 배터리 산업의 고속 성장과 집적화에 속도를 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환경부의 '녹색융합클러스터' 지정도 추진 중이다. 이차전지 첨단기술 개발에서 제품 생산까지 전 과정을 연계 지원해 녹색산업의 지역거점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것이다.

포항시는 배터리 소재 기업들의 투자가 마무리되는 2025년에는 2차 전지 소재 상용화·배터리 자원 순환·탄소밸리로 이어지는 'K배터리 글로벌 특구'로 비약적인 발전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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