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17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지방시대 주도, 경상북도 프로젝트 권역별 대 도민보고회’를 개최했다.
[사진=경상북도]
경상북도가 국가 청정에너지 산업 벨트, 바이오산업 대 전환 프로젝트, 환동해 관광 네트워크 구축을 민선 8기 동해안권 3대 핵심 프로젝트로 정하고 중점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17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지방시대 주도, 경상북도 프로젝트 권역별 대 도민보고회’를 개최하고 민선 8기 동해안권의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이철우 도지사를 비롯해 포항, 경주 등 동해안권 5개 시군의 시장·군수와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200여 명의 도민이 참석해 동해안권 발전을 위한 다채로운 의견을 교환했다.
동해안권 핵심 프로젝트 발표에 앞서 ‘지방시대 주도 경상북도 준비위원회’가 발굴한 지역 별 차등 전기 요금제, 외국인 광역 비자 제도 등 지방시대 개막을 위한 정책 과제를 발표하며 민선 8기 도정운영 철학에 대한 공감대를 나누기도 했다.
이어 동해안권 3대 핵심 프로젝트 발표에서 경북도는 국내 최대 원전 집적지로서 축적된 원전 역량과 수소 융합 클러스터를 통해 동해안권을 국가 청정에너지 산업 벨트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또한 포스텍에 연구중심 의과대학을 설립하고 극저온전자현미경, 세포막단백질연구소 등 준비된 인프라를 기반으로 첨단기술융합 신약 클러스터 조성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포항경주공항·울릉공항과 연계해 영일만항, 후포항, 강구항, 구룡포, 감포, 울릉까지 이어지는 환동해 관광 네트워크도 구축하기로 했다.
도에 이어 동해안권 5개 시군의 핵심 프로젝트도 발표됐다. 먼저 포항은 글로벌 K-배터리 거점도시 조성, 경주는 국제 마이스 관광도시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영덕은 스마트 관광‧투자유치 중심 도시, 울진은 국가 원자력 기반 청정수소 생산 단지, 울릉은 공항시대 울릉관광 대 전환을 민선 8기 대표 프로젝트로 발표했다.
한편, 이철우 도지사와 다섯 명의 시장‧군수가 함께 무대에 오른 토크 콘서트에서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민선 8기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동해안권 발전 방안에 대한 다양한 생각과 고민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철우 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민선 8기는 대한민국 지방시대를 여는 대 전환의 시간이 될 것”이라며, “도와 동해안권 5개 시군이 원팀이 돼 함께 호흡한다면 경북을 넘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방시대를 위한 새로운 경상북도! 이렇게 준비하겠습니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도민보고회는 이날 동해안권을 시작으로 남부권은 오는 22일 구미, 북부권은 내달 6일 영주에서 열린다.